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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희 의료원장, 원칙이 통하는 공평하고 공정한 의료원, 의료 혁신 이룬다

57 2018.07.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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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건국 152호]

한설희 의료원장
(건국대학교 의료원)

지난 3월 23일, 한설희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제9대 건국대학교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하는 등 치매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명성이 높은 한 의료원장은 취임식에서 ‘원칙이 통하는 공평하고 공정한 의료원을 만들어가겠다’는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설정해 앞으로 누가 병원 경영진이 되더라도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한 의료원장이 그리는 건국대학교 의료원의 청사진이다.



2005년 신축 개원한 건국대학교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5,000평 규모에 최첨단 의료 장비 및 전산화 시스템을 마련했다. 2016년 국내 최초 ‘시니어 친화병원’ 인증을 구축한 데 이어 2017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상급종합병원에 재지정되는 등 차별화된 의료 수준을 입증한 바 있다.

변화는 시스템 안에서 이뤄진다
“병원은 굉장히 다양한 직종이 얽혀 있는 직장이고, 그만큼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죠. 다양한 직종과 그 조직을 아우르는 시스템이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한설희 의료원장은 누구보다 건국대학교병원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건국대학교병원 최초로 2회 연속 병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의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와 더불어 제9대 건국대학교 의료원 수장이 되었다. 한 의료원장의 머릿속에 건국대학교병원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 문제점은 무엇인지, 건국대학교 의료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이미 파악이 되었다는 얘기다.
“단순히 의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의사라면 마땅히 환자진료뿐 아니라 연구도 함께 이뤄져야 하죠. ‘의과학자’를 양성하고 배출하는데 초점을 두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의과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 한 의료원장은 4차 산업에 따른 의료계 변화에 촉각을 세운다. 지난해 가을학기 한 의료원장이 학생 신분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차 산업혁명 프론티어 과정에 참여한 것도 새로운 정보탐색과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에서 비롯되었다. 최근 들어 국제심포지엄과 같은 의학계의 여러 콘퍼런
스에서도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 떠오르고 있고, 의료계의 4차 산업 즉, 헬스케어 4.0 시대에 맞춰 건국대학교 의료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한 의료원장의 설명이다. “변화는 하되 견고한 시스템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하죠. 병원은 생명을 다루는 곳
이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가 생길 때마다 바뀌어선 안 됩니다. 시스템을 갖춰 놓으면 향후 경영진이 바뀐다 해도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한 형태가 되고, 조직력은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죠.”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가 함께
한 의료원장은 ‘공정하고 공평한 병원문화, 조직문화’에서 견고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원칙이 지켜지면 어떠한 일이 발생해도 구성원은 불평하거나 불만을 갖지 않죠. 원칙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구성원 서로간 활발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조직이 활성화되려면 연구의 주체를 의사에만 한정 짓지 않고 간호사나 의료 기사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해 말한다. “국내에선 연구가 교수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해외에선 연구나 논문 작업을
간호사 또는 의료기사가 주체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가 한데 협력해서 연구를 하고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하고요.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화된 시각을 함께 공유한다면 커다란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개개인을 넘어 전체적인 조직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으로 한 의료원장은 내다본다.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하는 등 치매 분야에 세계적인 권위자로 명성이 자자한 한 의료원장은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전문의로 치매 관련 눈부신 연구업적을 자랑한다. 치매가 노인질환이 아닌 40대 초반부터 서서히 뇌 안에 독성물질이 쌓이면서 생겨나는 질환이라는 데 그는 목소리를 높인다. “나이가 들어 어느 날 갑자기 치매에 걸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40대 이후 술과 담배, 불규칙적인 식사, 불면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죠. 최근 들어 치매를 노인병이 아닌 ‘생활습관병’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와 결부되는 얘기죠. 그래서 치매는 예방의학이 중요한 겁니다.” 그가 강조하는
예방의학은 ‘평생학습’을 최우선으로 한다. 공부연수와 치매가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들어 한 의료원장은 뇌를 깨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꾸준한 학습을 꼽는다. ‘배움의 기쁨이 곧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그의 말에서 건강한 삶을 마주한다